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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오래전 노을 지는 해변에서 달팽이를 처음으로 만났다.
나는 신이 나서
달팽이를 검지와 엄지손가락 사이에 달팽이를 쥐고 엄마에게 질주하기 시작했다.
그리고 곧 달팽이의 껍질을 깨뜨렸다.
찰나의 순간,
내 두 손가락 사이에서 하나의 소우주가 폭발 한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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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과 끝이 맞물리지 않은 채
수축과 팽창이 하나의 존재로 동시에 발생하는 자연현상
우리는 단면적으로 원을 맴도는 삶이 아닌
최소 3차원의 나선형적 흐름과 행로를
각자 그리고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.
과거, 현재, 그리고 미래
그 흐름을 인지하고 주관하는 의지의 나선형,
자각 없이 그저 흘러가는 수동적인 나선형,
큰 흐름을 거스르고 새로움을 개척하는 나선형,
큰 흐름에 동참하는 나선형,
등...
미시적 움직일지더라도,
다채로운 개인의 의식과 의지로
통괄 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한다.
본인은 본인의 삶이라는 예술의 작가이기에.
그리고 이런 다양한 나선형들은 분명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.
...융합하고
충돌하며...
조상들의 지혜와 관습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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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,
광활한 우주 속 별들이 모여 아름다운 은하계를 생성하듯
우리도 마음과 비전을 모아 발걸음에 균형을 맞춘다면,
삶에서 찾아오는 혼돈과 공허함에 맞서
조금 더 조화롭게 강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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